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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①] “168조 원 시장 잡아라”…초고령사회, 시니어 산업이 한국 경제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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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 복지에서 ‘고령 친화 산업’으로 전환…2020년 72조 → 2030년 168조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

- 헬스케어·주거·여가·렌털까지…베이비붐 세대 겨냥한 기업 투자 잇따라

 

시니어모델(중구청)

 


대한민국이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시니어 산업(실버 산업)’이 국가 산업전략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의료·요양 등 복지성 서비스를 제공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주거, 헬스케어, 금융, 여가, 렌털, 교육 등 전 생애 주기형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시니어 산업 시장은 2020년 72조 원에서 2030년 168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연평균 약 8.9%의 고속 성장세로, 한국 경제의 구조적 전환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고령화, 단순 인구 문제가 아닌 ‘소비자 혁신’

시장의 구조적 성장은 단순한 인구 고령화가 아닌, ‘소비자의 질적 전환’에서 출발한다.

 

1955~1963년 출생의 베이비붐 세대 710만 명이 본격적으로 은퇴 시점에 진입하면서, 이들은 경제력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로 시장의 중심에 섰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 중 40.8%는 연간 가계소득 3천만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35% 이상은 해외여행·레저·취미활동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복지 대상’이었던 고령층이 이제는 프리미엄 소비층으로 부상한 셈이다.

 

 

▲ 산업 변화, 어디까지 왔나

① 주거

건설사들은 고급형 실버타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분당에 프리미엄 실버타운 ‘VL르웨스트’를 운영하며, 문화센터·헬스케어 센터·전문 요양 인력까지 배치해 ‘은퇴 이후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② 헬스케어

삼성전자·SK 등은 스마트워치, 심박 측정기, 원격 진료 플랫폼 등 디지털 헬스케어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I 기반 개인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는 고령자 일상 속에 빠르게 침투 중이다.

③ 여가 및 교육

하나카드는 60대 이상 전용 포인트 여행 상품을 출시했고, 이마트는 시니어 대상 ‘액티브 클래스’ 운영에 나섰다. 고령자 대상 문화강좌, 디지털 기기 교육 등 시니어 평생교육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④ 렌털 및 생활용품

LG전자·코웨이 등은 노약자 전용 공기청정기, 음성인식 가전제품을 출시했고, ‘시니어 렌털패키지’까지 등장했다. 손잡이가 달린 전기밥솥, 자동 전동침대, 낙상 감지 센서 등 시니어 특화 가전이 하나의 산업군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과제도 뚜렷…정부·민간 연계 강화 절실

그러나 빠르게 확장 중인 시장 규모에 비해, 제도적 기반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령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 서비스 품질 인증, 의료·요양 연계 시스템 등이 체계화되지 않으면 신뢰도 하락과 부실 공급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완재 고령친화산업 대표는 “지금은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산업 전략으로 시니어 경제를 접근해야 할 때”라며 “민간 기업의 혁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규제 정비와 인력 양성 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mankyu1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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