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9일 관악구 관악 으뜸공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만규 기자).
▲ 구름인파가 몰린 관악구 관악 으뜸공원(김만규 기자)
6월 3일 대선을 4일 앞두고, 정치권의 메시지가 날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9일 서울 관악구에서 진행된 거리 유세에서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다”며, 정치와 안보의 본질적 역할에 대해 강도 높은 메시지를 던졌다.
이 후보는 “지금 우리는 참으로 힘든 시절을 살아가고 있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하지만 이런 시대일수록 국가의 책임이 더욱 중요하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언급하며 “참사가 반복되는 이유는 정치가 본질을 놓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 존재 이유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안보’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제시하기도 했다. “우리는 안보를 ‘싸워서 이기는 것’으로 착각해 왔다. 그러나 진정한 안보는 싸움 없이 이기는 것이며, 더 나아가 싸울 필요조차 없는 평화로운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기존의 군사 중심 안보 개념을 넘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또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고 군사적 충돌을 유도하는 강대강 대치는 오히려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일부 보수 세력이 안보를 정치적 수단으로 삼고, 심지어 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희망이 있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국민 스스로 만들어야 할 때”라며 “6월 3일, 우리 모두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이 후보의 발언은 단순한 선거 유세를 넘어, 국가와 정치의 존재 이유, 그리고 안보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mankyu1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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