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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벚꽃이 만든 ‘춘천의 봄’…의암호 출렁다리, 시민들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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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의암호변 벚꽃 만개…도심 속 자연과 여유가 어우러진 하루





강원도 춘천 의암호 주변에 벚꽃이 일제히 만개했다.

 

봄기운이 완연했던 지난 12일, 강원도 춘천 의암호 주변에 벚꽃이 일제히 만개하면서 주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유난히 맑고 포근했던 날씨 속에 의암호 출렁다리와 산책로를 찾은 방문객들은 호수와 꽃이 어우러진 장관에 감탄을 쏟아냈다.

 

의암호를 따라 이어진 벚꽃길은 이날 가장 인기 있는 산책 코스로 떠올랐다.

 

활짝 핀 벚꽃이 호수의 잔잔한 수면에 비치며 마치 그림처럼 펼쳐졌고, 산책로를 걷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 친구들이 연신 사진을 찍으며 봄날의 정취를 만끽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해 현재 만개 상태에 도달했으며, 기온 변화에 따라 이번 주가 절정으로 예상된다”며 “의암호변을 비롯해 공지천, 소양강댐 인근까지 다양한 벚꽃 명소가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특히 의암호 출렁다리는 이날 벚꽃을 감상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호수와 주변 산 능선을 따라 핀 벚꽃은 자연이 만든 최고의 조형미로 평가받았다.

 

벚꽃나무 아래에는 돗자리를 펴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로 가득했으며, 일부는 간이음식과 커피를 즐기며 봄날의 여유를 한껏 누렸다.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김정숙(65) 씨는 “몇 년 만에 이렇게 화창한 날 벚꽃을 본 것 같다”며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벚꽃 풍경이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에서 방문한 관광객 박지훈(31) 씨는 “서울보다 한적하고 풍경이 좋아 일부러 주말에 시간을 내 찾아왔다”며 “도심 벚꽃과는 또 다른 감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벚꽃 개화는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됐으나, 기온 변화가 커 꽃잎이 오래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mankyu1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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