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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특집] “밥값이 무섭다”…고물가 직격탄 맞은 서민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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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2025년 4월 현재, 밥 한 끼 가격이 서민들의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통계청과 한국물가정보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시내 평균 백반 가격은 9천8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직장인 밀집 지역에서는 1인분 1만5천 원을 넘는 경우도 많아, "이젠 점심 한 끼도 사치"라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1만 5천 원짜리 점심, 고정비처럼 다가오는 생활 압박

 

“점심 한 끼 먹는데 만 오천 원이면, 한 달이면 밥값만 30만 원이 넘어요.” 서울 용산구에서 자취 중인 직장인 박모 씨(34)는 최근 도시락을 직접 싸기 시작했다. 물가 상승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계 위기로 번지고 있다. 자영업자 정모 씨(51)는 “재료비가 너무 올라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적자지만, 손님 줄어드는 게 더 무섭다”고 하소연했다.

 

쌀값·계란값 줄줄이 상승…장바구니는 가벼워지고 고통은 무거워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값은 1kg당 평균 3천200원을 넘어섰고, 계란 30구는 8천500원에서 1만 원까지 오르내린다. 식재료 가격 인상은 고스란히 가정과 외식업에 전가되고 있다.

 

마포구에 사는 주부 김모 씨(46)는 “이젠 채소보다 라면이 더 싸다”며 “장보러 갈 때마다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은 ‘진행형’…서민 체감은 ‘제자리’

 

정부는 최근 농축수산물 공급 확대, 외식 물가 모니터링 강화 등의 대책을 발표했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은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임시 방편에 그치는 보조 정책보다는 유통 구조 개혁, 식재료 가격 안정화 같은 근본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전문가는 “정부 대책이 현장 실효성 없이 반복된다면, 민심은 더 깊이 식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밥값’은 경제의 체온…더 늦기 전에 손 써야

 

하루 세 번의 밥상은 국민 삶의 기본이자, 가장 현실적인 경제 지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도시락을 나눠먹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점심을 굶는다.

 

밥값을 감당하지 못해 식사를 포기하는 사회는 건강할 수 없다. 고물가 시대, 정부와 사회가 진정으로 지켜야 할 것은 통계가 아닌 식탁 위의 현실이다.

 

 


mankyu1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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