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참여중심 뉴스통신사한국공보뉴스 / 관악공보뉴스

  • 서울
  • 부산
  • 대구
  • 인천
  • 광주
  • 대전
  • 울산
  • 세종
  • 경기
  • 강원
  • 충북
  • 충남
  • 경북
  • 경남
  • 전북
  • 전남
  • 제주
  • 영상단

영상단 갤러리

12345
참여중심 뉴스통신사, 한국공보뉴스

60세 이상 절반이 일하거나 구직 중… 노동시장 세대 역전 현실화

SNS 공유하기
청년과 유사한 경제활동률 기록한 고령층… 생계형 노동 증가에 ‘노인 빈곤’ 경고음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한 이미지(김만규 기자)

 


우리나라 60세 이상 고령층의 절반 가까이가 여전히 일하거나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5년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4%로, 청년층(15~29세)의 49.5%와 사실상 동일한 수준이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 못지않은 고령층 노동 참여”…700만 명 이상이 일터로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는 고령화 속도에 비례해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2011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최근 5년간 경제활동참가율이 4.6%포인트 상승해 전체 인구 평균 증가폭(2.6%포인트)을 크게 앞질렀다. 현재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700만 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경제활동 비중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기대수명 증가와 퇴직 후 부족한 소득 보완 필요성이 맞물리며 노동시장 내 세대구조를 뒤흔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모두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라는 현실속에서, 많은 고령층이 ‘생계형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금은 턱없이 부족…노인 일자리 ‘질’ 문제도 심각

 

노인의 경제활동 증가 배경에는 불충분한 연금 소득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노인들의 국민연금 수령액은 월평균 약 80만 원수준에 불과해, 최저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고령층이 종사하는 일자리 중 상당수가 비정규직, 단기계약직, 저임금 노동에 해당돼 고용 안정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노인들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일하고 있지만, 선택지가 제한돼 노동의 질은 떨어지는 구조”라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 공급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은 구직 포기, 노인은 다시 취업”… 세대 간 구조 변화

 

한편, 청년층의 경우 오히려 구직 포기, 노동시장 이탈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통계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비경제활동 청년층중 상당수가 ‘취업을 아예 단념’한 상태로, 청년 실업률은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숨은 실업층’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노동시장 내 세대 역전 현상은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청년은 일자리를 못 찾아 이탈하고, 노인은 생계를 위해 떠날 수 없는 이중 구조가 심화되는 중”이라며 “세대 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령사회, 노인 일자리는 ‘복지’이자 ‘성장동력’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는 단순한 생계 문제를 넘어 경제 전반의 활력 유지와 소비 기반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의 핵심 축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이 활발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은 국가 경쟁력을 지키는 데 핵심 요소”라며 “단순 수치상의 증가보다, 노후소득 보장과 고용의 질 개선을 위한 실질적 제도 개편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mankyu1007@naver.com
저작권자(c) 한국공보뉴스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한국공보뉴스와의 계약없이 전문 또는 일부의 전재를 금합니다.
뉴스미란다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한국공보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kpnnews@naver.com) / 전화 : 1588-9974
  • 정치/경제/사회
  • 교육/문화/관광
  • 보건복지/방재/환경
  • 농수축산/산업/개발
  • 스포츠/연예
  • 읍면동/통신원

    주요뉴스

      실시간 최신뉴스

        영상단 갤러리

        1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