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에 개최된 행운동↔청룡동 마을버스 신설 토론회(관악구의회)
지난 11월 19일 오전 10시, 서울 관악구의회 4층 자료실에서 표태룡 의원(더불어민주당, 성현동·청림동·행운동 지역구)이 주관한 행운동↔청룡동 마을버스 신설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행운동 고지대 주민의 교통 편의와 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왕정순 서울시의회 의원, 장동식 의장, 임창빈 부의장, 장현수 의원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해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고지대 교통 약자들의 절실한 요구
고귀만 행운동 마을버스 추진위원회장은 “행운동 고지대와 급경사 지역의 교통 취약 문제는 심각하다”며, 노약자와 교통 약자들에게 마을버스는 필수적인 교통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봉천초등학교 후문 도로의 혼잡도는 우려할 부분이지만, 서울 시내 많은 마을버스가 학교 주변을 운행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종열 주민자치회장 역시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지금, 마을버스는 어르신들의 발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특히 봉천동 100번지 일대의 급경사를 지적하며 신속한 마을버스 신설을 촉구했다.
김선철 통장협의회장은 “관계 부서의 노력으로 신호등과 보행로 안전대 설치가 이뤄졌지만, 추가적인 안전 대책과 통학로 안전지도 인력 확충을 통해 학생 안전 문제를 더욱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 안전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
반면, 봉천초등학교 학부모회 측은 마을버스 운행에 따른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최근 잇따른 마을버스 사고 사례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특히 등하교 통학로로 마을버스가 운행되는 것은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회는 “교통 편의보다 아이들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도로 구조 개선 및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생의 해법 찾기
표태룡 의원은 “마을버스 신설은 고지대 주민들에게 절실한 교통 복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안전 문제 역시 타협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이번 토론회가 주민과 학부모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고지대 주민의 교통 편의와 학생 안전 문제 간 균형점을 찾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 의미 있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관계 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상호 만족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mankyu1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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